그동안 스타트업 R&D의 핵심은 '우리 팀이 이 기술을 진짜로 구현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가'를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. 하지만 최근 정부의 심사 기조는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. 이제는 기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넘어, '만들면 당장 사줄 곳이 확실한가(판로 확보)'를 보기 시작했습니다. 아무리 완벽하게 개발할 수 있어도 당장 사줄 매출처가 없다면 자금 지원 우선순위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. 결국 하반기 자금 조달에 성공하려면 "우린 이 기술을 개발할 능력이 있습니다"라는 독백에서 벗어나 상생 협력을 통해 '확정된 판로'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기업만이, 하반기 기술금융 시장의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