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가장 큰 고질병은 '단계 간의 공백'이었습니다. 초기 투자는 간신히 받았지만 다음 라운드까지 버틸 체력이 없고, 대형 기관 투자자를 만나기엔 아직 설익은 바로 그 '데스밸리' 구간 말이죠. 이번 주 금융위원회와 중기부가 이 공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. 창업 초기는 모태펀드가 밀어주고, 스케일업 단계는 국민성장펀드가 바톤을 이어받는 '투자 이어달리기' 체계를 전격 도입한 건데요. 핵심은 결국 타이밍입니다. 정책 자금은 발표 직후, 매칭 시스템이 막 가동되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활발하게 집행됩니다. 우리 회사가 지금 어떤 바톤을 기다려야 하는지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만으로도, 다음 라운드의 속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.